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릭 다이어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바이에른 임대 이적을 영구 이적으로 전환하는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에 임대로 합류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어 1군에서 제외됐고, 마침 센터백 수가 부족했던 바이에른의 부름을 받았다. 시즌 시작 전 센터백 백업들을 모두 내보낸 뒤 추가 영입이 무산됐던 바이에른은 전반기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고생을 겪어 센터백 영입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경기, 선발 출전은 1경기에 불과했던 다이어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자마자 꽤 자주 기용됐다.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 다른 경쟁자의 부상 등으로 기회가 주어졌고 선수들이 돌아온 뒤에도 자리를 지켰다. 1월 25일 우니온베를린전부터 리그 6경기 연속 출전하며 이적한지 약 한 달 만에 토트넘 시절 출전 기록을 넘겼다.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달했다. 직전 경기였던 RB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선 휴식을 취한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다이어를 중용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하면서 다이어의 거취가 불확실해졌다. 전 소속팀 토트넘과의 기존 계약 기간도 올해 6월까지였어서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어졌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임대 계약에 조건 충족시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이 있었다. 이미 조건을 달성한 다이어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1년 더 뛸 수 있게 됐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은 2일 오전 4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 치른다. 다이어가 김민재와 선발 호흡을 맞출 거란 전망이 나온다. 더리흐트는 출전 정지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더해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했던 우파메카노 기용 가능성을 배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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