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된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4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되자 항소 의사를 표명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2월 29일(한국시간) 포그바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4년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우디네세전 출전 명단에 포함된 뒤 도핑 테스트를 받았는데, 통과하지 못했다. 추가 검사에서도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면서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가이드라인 내 최대에 해당하는 4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1993년생인 포그바는 징계를 모두 소화하고 나면 30대 중반에 이른다. 최근 부상으로 절반 이상 뛰지 못하는 시즌이 이어지면서 안 그래도 활약상이 쭉 떨어졌는데, 4년 공백이 추가로 생긴 뒤에는 더욱 재기를 장담하기 어렵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될 수 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며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도핑 규정에 위배되는 어떠한 약물도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 프로 선수로서 금지 약물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내가 뛰었던 팀과 상대했던 모든 팀의 동료 선수들과 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결정에 대해 스포츠 중재 재판소를 통해 항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그바와 유벤투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한 동료들은 포그바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파울로 디발라, 두산 블라호비치, 후안 콰드라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은 포그바의 게시글에 댓글로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포그바와 맨유에서 호흡을 맞춘 제시 린가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그바의 사진을 게재하며 행운을 빌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린가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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