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엘링 홀란이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한 팀 브렌트퍼드 상대로 득점하며 잉글랜드 1부에서 만난 전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브렌트퍼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시즌 도중 클럽월드컵을 치르느라 밀려 있던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선두 리버풀과 승점 1점차인 2위에 올랐다.
홀란이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 개인기량을 통한 마무리로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6분 브렌트퍼드의 공격을 막아낸 뒤 맨시티가 속공에 나섰는데, 훌리안 알바레스의 재빠른 전진패스를 받은 홀란이 긴 다리로 성큼성큼 전방을 향해 달렸다. 딱히 드리블 기술을 발휘한 건 아니었지만 큰 보폭이 자연스럽게 속임동작처럼 되면서 수비 한 명이 넘어졌다. 그대로 문전을 향해 달려가던 홀란은 마르크 플레컨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한 박자 빠른 왼발슛을 날렸다. 속공 상황이라기엔 골대와 거리가 멀었지만, 낮고 강력한 왼발슛이 골키퍼가 준비하기 전 골문 구석으로 향했기 때문에 방어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홀란은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저조한 수치지만, 부상 등으로 일부 경기를 걸렀기 때문에 20경기 만에 나온 기록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효율은 최상급이다. 최근은 회복세다. 지난해 12월부터 득점이 끊긴 뒤 부상까지 당하며 한때 약 70일 동안 무득점 기간을 보냈지만 이달 들어 에버턴전 2골에 이어 이번 골까지 3골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홀란은 PL 진출 후 만난 21개팀 전부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단 1경기만 뛰고 1골을 넣은 선수들을 제외한다면, PL 역사상 두 번째다. 먼저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현재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독일 바이에른뮌헨으로 간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32팀을 만나 모든 팀에 1골 이상 기록했다. 현재 PL 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홀란은 아직 21팀을 만났을 뿐이지만 그들 상대로 모두 1골 이상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열받은' 김건희, 머리 쓸어 넘기며 분노 삭히다 [순간포착]
- 이강인 10년 절친 '3살 연상녀 불꽃 로맨스'...온 세상에 공개
- '광주의 아들' 이강현, 英 명문 아스널 입성...유니폼 입고 '행복한 웃음'
- "클린스만, 예전부터 훈련 엉망…아시안컵 전부터 선수들 기진맥진" 외신의 분석
- “월드클래스 손흥민에게 한국 국적이 불리하게 작용”…아시안컵 실패 생각나는 씁쓸한 칭찬
- 골 못 넣는 공격수라는 비아냥 딛고 팀 살려낸 한 골… 아르나우토비치의 위기탈출
- [리뷰] 인테르, 아틀레티코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1-0 승리… 아르나우토비치 선제결승골
- [케현장.Plus] ‘울산 3월에 3번’ 만날 수도 있는 전북 그리고 김태환
- 논란 몰고 다니는 세계 최고 문제아 가수, ‘피처링’ 해준 축구팬과 호흡하러 UCL 온다… ‘카니예’ 직관 예정
- 음바페 레알행 결정됐다… BBC “여름 합류 동의, 발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