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주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홈페이지 캡처
샘 주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의 선수, 감독 영입으로도 부족해 아예 스카우트 담당자를 영입했다.

20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은 영입부서 책임자였던 샘 주얼이 첼시의 이직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34세에 불과한 샘 주얼은 위건애슬레틱, 더비카운티, 입스위치타운 감독을 역임했던 ‘승격전도사’ 폴 주얼 감독의 아들이다. 첼시에서 폴 윈스탠리 단장 아래서 일하며, 윈스탠리가 맡고 있던 유망주 탐색 및 영입 관련 업무를 가져가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브라이턴의 뛰어난 스카우트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빅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던 주얼은 짐 래트클리프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면서 중책을 맡기려 했던 인물로도 최근 언론에 오르내렸다. 과거 인터뷰에서 로베르토 데체르비 브라이턴 감독이 신뢰하는 동료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로써 첼시는 최근 17개월 동안 스태프와 선수를 통틀어 브라이턴에서 11명째 데려왔다.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이 대표적이며, 지난해 포터 경질 당시 감독대행을 맡았던 브루노 살토르 코치 역시 브라이턴에서부터 넘어왔던 인물이다. 윈스탠리 단장도 브라이턴 출신이다. 선수로는 마르크 쿠쿠렐라,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 등이 있다.

선수와 감독을 한 명씩 데려오느니, 아예 단장과 영입 책임자를 모셔와 첼시의 선수 보는 눈을 키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또한 첼시가 구상해 온 ‘제2의 시티풋볼그룹’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토드 볼리 회장은 첼시 인수 후 한 구단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다국적 축구 기업을 구축했다. 주얼 입장에서는 한 구단에서 그치지 않고 거대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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