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덴 아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덴 아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덴 아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알마드리드와 계약을 1년 일찍 종료한 에덴 아자르가 은퇴를 고민 중이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자르가 가족들과 스페인 마드리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지난 4일 레알 퇴단이 공식화됐다. 입단한지 4년 만이다. 레알은 2019년 여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1,500만 유로(약 1,606억 원)를 쏟아부어 첼시 에이스 아자르를 영입했다. 1년 앞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형 영입이었는데 아자르는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몸 관리에 실패해 이적 첫 시즌부터 부상에 허덕였다. 4시즌 동안 76경기 7골 8도움에 그쳤다.

아자르의 활약이 얼마나 기대 이하였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록은 ‘엘클라시코’ 출전 0회다. 레알은 가장 비싸게 주고 영입한 선수를 라이벌 바르셀로나전에 한 번도 기용하지 못했다. 아자르가 레알에 몸담는 동안 ‘엘클라시코’가 12경기 열렸는데, 그때마다 아자르는 부상을 당했거나 라이벌전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컨디션이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어린 공격수들의 성장으로 더 이상 기대치가 남아있지 않은 아자르와 하루빨리 결별하길 원했다. 아자르도 이에 응하면서 양 측은 당초 2024년 6월까지였던 계약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했다. 아자르가 잔여 연봉 일부를 포기해 레알은 약 700만 유로(약 98억 원)를 절약하게 됐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아자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을 비롯해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선수 생활을 그대로 마무리하는 선택지도 생각하고 있다. 마드리드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자르가 스페인어에도 능통하고 마드리드 생활에 잘 녹아들었다며 아들이 얼마 전 레알 유소년팀에 입단하기도 해 적어도 1년은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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