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인테르밀란이 2022-2023 유럽 대항전 우승에 도전하는 최후의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이 됐다.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아레나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을 치른 피오렌티나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후반 17분 사이드 벤라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5분 뒤 자코모 보나벤투라가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45분 재러드 보언에게 치명적인 결승골을 허용했다.

피오렌티나에 앞서 또 다른 세리에A 구단 AS로마도 유럽 대회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로마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세비야와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PK4로 패했다. 주제 무리뉴 로마 감독의 유럽 대항전 결승 첫 패배였다.

세리에A 구단들은 지난해 로마의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제외하고는 최근 유럽 대항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장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13년 전 인테르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더 오래전 일이다. 24년 전 파르마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이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유럽 대항전에 참가한 7개 구단이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라치오와 나폴리가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했으나 인테르, AC밀란, 유벤투스, 로마, 피오렌티나 5개 구단이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까지도 대회별로 한 팀씩 살아남으면서 전 대회 석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로마와 피오렌티나가 접전 끝에 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이제는 인테르만 남았다. 인테르도 쉽지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정상에 등극한 뒤 ‘트레블(3관왕)’을 노리고 있다. 전력 면에서 인테르보다 우위라고 평가받는다.

인테르는 앞서 3차례 우승을 이뤄냈던 저력이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 맨시티는 아직 UCL 우승 경험이 없는 반면 인테르는 1963-1964, 1964-1965, 2009-2010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13년 전 우승 당시에는 세리에A, 코파이탈리아까지 포함대 ‘트레블’을 달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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