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잔류를 확신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진입이 최종 불발됐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첼시를 4-1로 꺾으면서 승점 72이 되며 3위로 올라섰다. 4위 뉴캐슬유나이티드는 승점 70이다. 1경기 남긴 리버풀은 승점 66으로 더 이상 리그 4강을 노릴 수 없게 됐다. 6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승점 62)과 승점 4점 차인 리버풀은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리버풀이 4위 밖으로 밀린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클롭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에 실패한 것도 7년 만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맨체스터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아쉽게 2위를 거둔 강자 중 하나였기에 올해 성적은 이변으로 손꼽힌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에이스 살라는 경기가 끝난 뒤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다음 시즌 UCL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실패했다. 리버풀은 UCL 참가가 기본이다. 긍정적인 글을 올릴 수 없는 때다. 죄송스럽다. 우리는 팬들을 실망시켰다”며 망연자실했다. 이후 일각에선 살라가 리버풀과 작별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UCL에 참가하는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이를 일축했다. 사우샘프턴과 EPL 최종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한 선수가 내게 와서 ‘챔피언스리그 진출하지 못했으니 떠나겠다’ 한다면 나는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줄 것이다. 차키를 가지고 와서 ‘어디로 가고싶나? 직접 태워다 줄게’ 이렇게 말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내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나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야 하니 나가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이어 클롭 감독은 “아무도 내게 와서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휴가를 하루 더 받을 수 있냐는 요청은 있었지만 휴가가 끝난 뒤 돌아와야 하냐는 질문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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