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아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발렌시아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이강인을 풀어준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를 치른 마요르카가 발렌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선발 투입돼 83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결승골이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하우메 코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쪽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무리치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뛰어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팀 공격을 도왔다. 이날 드리블 성공은 4회였는데, 성공률은 100%였다. 특히 후반 27분에는 연이어 '스페셜'을 찍어냈다. 이강인은 왼쪽 라인을 따라 선수 두 명을 뚫어내고 무리치에게 패스를 내준 뒤, 이어진 스로인을 받자마자 선수 세 명 사이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전 동료이자, 상대 센터백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경기 후 중계사 'DAZN'를 통해 "전방에서는 득점 기회가 부족했다. 뒤에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며 "이강인을 풀어줬고, 나갈 가능성을 남겨뒀다"며 패배 원인을 말했다. 

발렌시아에는 치명적인 패배다. 이날 패배로 승점 40점에 머무른 발렌시아는 18위 바야돌리드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두 팀의 승점차는 단 2점.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위협도 여전히 남아있다. 

파울리스타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은 훨씬 더 잘했어야 했다. 더 주위를 기다려야 했다"며 "이제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할 때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연이어 일격을 당했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는 이강인에게 실점하며 패했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완벽한 어시스트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2년 전,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내보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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