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를 상대한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이 “우리 공격수가 공을 거의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그란데 토라노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토리노에 4-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23승 2무 2패로 승점 71점에 도달했다. 선두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토리노는 10승 7무 10패가 됐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김민재의 활약상이 현지에서도 매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에게 또 질문이 던져졌다. 이날 유독 다양한 교체카드를 썼지만 조반니 디로렌초, 김민재,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는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이들의 휴식에 대한 질문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칼초나폴리 1926’ 등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재 같은 선수를 경기에서 빼는 건 정말 어렵다.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못 봤다. 감독은 최상의 결과를 위해 선수를 고른다”고 답했다.

감독이 말한 ‘그런 플레이’는 이날 수비뿐 아니라 측면 공격까지 보여준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매 경기 눈에 띄는 공격가담을 한 번씩 보여주는 김민재는 왼쪽 측면을 따라 상대 측면자원 두 명을 스피드로 돌파하고 땅볼 크로스까지 성공시켰다. 이 공이 경합을 거쳐 결국 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토리노의 유리치 감독 역시 칭찬에 동참했다. 토리노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부진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자를 두둔하다가 김민재라는 거대한 장애물에 대해 말한 것이다. 유리치 감독은 “나는 언제나 상대팀까지 고려한다. 만약 김민재 같은 세계 최고 중 한 명인 선수를 상대하게 된다면,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할 것이다. 그밖의 상황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를 좀 더 잘 해냈다. 우리 팀 플레이는 만족스럽지만 오늘 같은 상대 수비를 만난다면 다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