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백승호(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대구]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다.

19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를 치른 대구FC가 전북현대에 2-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날 경기장을 방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입국해 본격적으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업무를 시작했다. K리그 ‘직관’은 지난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현대의 3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주 마이클 김(김영민) 대표팀 코치, 차두리 대표팀 기술 자문과 함께 처음 K리그 경기장을 방문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차두리 자문 등과 ‘대팍’을 찾았다. 헤어초크 코치를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해 3월 A매치 준비에 나섰다.

이날 곧 클린스만 감독과 호흡을 맞출 선수들이 다수 그라운드를 누볐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 위주로 첫 대표팀 소집 명단을 구성했다. 전북의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민규, 조규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구전에 전원 선발 출장했다. 지난 월드컵에 나섰던 대구의 홍철은 부상으로 이탈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차두리 기술 자문(왼쪽),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상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차두리 기술 자문(왼쪽),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상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전북은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쪽은 대표팀 선수가 없었던 대구였다. 약 6개월 전 홈에서 전북에 0-5로 대패했던 대구는 이날 ‘대팍’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조규성, 송민규 등 전북의 국가대표 공격진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20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3월 평가전을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첫 훈련을 진행한다.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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