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부분에 실망했다.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순연 경기를 가진 맨유가 리즈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맨유는 로즈더비를 통해 승점 43(13승 4무 5패)이 되며 맨체스터시티(승점 25, 14승 3무 4패)와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시작 휘슬이 불리자마자 맨유가 실점했다. 윌프리드 뇬토에게 돌파를 허용했고 골문 구석으로 깔아찬 오른발 슈팅까지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전반 11분에는 문전에서 파스칼 스트루이크에게 헤딩슈팅을 내줬다. 이번에는 다비드 데헤아가 가까스로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에도 시작 3분 만에 실점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역습에 나서다가 공을 잃었고, 크라이센시오 서머빌이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아 때렸다. 라파엘 바란의 정강이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17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추격골을 기록하고, 후반 25분 제이든 산초까지 골맛을 보며 가까스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종료 뒤 텐하흐 감독은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아쉬운 경기였다. 어떤 경기라도 시작 과정은 있지만 이것은 더비였다. 우리는 큰 실수를 했다. 태도 탓이었다. 결투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결투에서 지고 처음에는 포메이션도 나빴다. 공을 잃었을 때 미리 준비했둔 원칙을 지키지 않고 무너졌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선수들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트루이크가 그 위치에서 공을 차지하면 안 됐고, 물러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상대가 라인을 내리도록 압박해야 됐다. 그리고 뇬토가 안쪽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되돌아봤다.

후반전에 스코어를 따라잡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뻐했다. 텐하흐 감독은 “우리팀이 빠르게 제자리를 되찾고 반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야 된다. 정말 좋은 축구를 구사하고 기회를 만들었으며 훌륭한 2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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