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자비처(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셀 자비처(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마르셀 자비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러 잘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자 감독과 선수들 모두 자비처를 극찬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맨유가 크리스탈팰리스를 2-1로 꺾었다. 맨유는 승점 42(13승 3무 5패)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5, 14승 3무 3패)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7분 만에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커스 래시퍼드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래시퍼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5분 카세미루가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며 퇴장이 선언되며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전반 31분 추격골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자비처가 교체 투입됐다. 자비처는 겨울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맨유가 영입한 미드필더다. 앞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장기 부상을 당해 생긴 공백을 메우려고 급하게 보강한 자원이다. 등번호 15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가진 자비처는 팰리스의 막판 맹공을 막고 카세미루가 빠진 중원을 다시 견고하게 만드는 임무를 받았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특유의 여유로운 플레이로 자신의 능력을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결국 맨유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획득했다.

경기 종료 뒤 루크 쇼는 ‘MUTV’를 통해 “자비처는 정말 놀라웠다. 이곳에 오래 있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실력은 훈련에서 미리 확인했다”고 말했다.

자비처가 수적 열세라는 최악의 상황에 교체 투입됐는데도 활약이 좋았다며 칭찬을 덧붙였다. 쇼는 “10명으로 경기하는 가운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정말 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선수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대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역시 “축구를 잘 이해하는 선수다. 처음부터 경기를 읽더라. 정말 침착하며 수비하는 방법도 이미 알고 있다. 경기를 이해하는 법, 올바른 정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자비처를 추켜세웠다.

자비처도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드 트래퍼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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