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과 1승을 다툴 우루과이와 가나가 9월 소집에서 100%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고 가나는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호흡 문제가 발생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이번 9월 평가전에서 각각 1승 1패를 거두며 2연전을 마쳤다. 우루과이는 '가상 한국' 이란에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캐나다를 2-0으로 잡았다. 가나는 '우승 후보' 브라질에 0-3으로 완패 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인 니카라과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소집에서 오른쪽 윙 자원을 테스트했다. 이란전에서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오른쪽 공격수로 내세웠고 캐나다전에서는 아구스틴 카노비오를 오른쪽 윙에 세웠다. 

가나는 이중 국적자들이 처음으로 팀에 합류해 발을 맞췄다. 이냐키 윌리엄스, 타릭 램프티, 모하메드 살리수 등이 새롭게 소집됐다. 이냐키와 살리수는 브라질전과 니카라과전 모두 뛰며 새 동료들과의 조직력을 다졌다. 램프티는 브라질전 교체투입돼 20분 정도를 뛰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인해 전력 손실이 있었다. 우루과이는 핵심 수비수인 로날드 아라우호가 이란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기간은 3개월로 월드컵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소속팀에서 등부상을 당해 이번에 함께 하지 못했다.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도 무릎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결국 캐나다전에서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마르틴 카세레스 센터백 조합을 내세워 테스트를 했다.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급하게 센터백 조합을 찾는 건 큰 변수다.

이냐키 윌리암스. 라리가 사무국 제공
이냐키 윌리암스. 라리가 사무국 제공

가나는 대표팀에 합류했던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중원 에이스 토마스 파티가 브라질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급하게 제외됐다. 파티는 남은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소속팀 아스널로 돌아갔다. 라이트백 램프티 또한 니카라과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렇게 되면서 니카라과전에서 100%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더군다다 가나는 조직력 문제까지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자원들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았다. '공격 핵심'으로 영입한 이냐키의 활용법을 아직 찾지 못했고, 공격 상황에서 나머지 2선 자원들 간의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있었다. 전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니카라과를 상대로도 1골 밖에 만들지 못하며 아쉬운 공격 조직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새로운 선수를 더 데려오겠다는 가나다. 아직 이중 국적자들 중 국적변경이 가능한 선수들을 찾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칼럼 허드슨오도이, 에디 은케티아, 제레미 프림퐁까지 총 3명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리가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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