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이 한국을 '훌륭한 팀'이라고 평했다.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 감독은 "내가 원했던 걸 찾았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 만족감이 높다. 선수들도 자랑스럽다. 우리 팀 스피릿을 되찾은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훌륭한 팀이다. 우리가 잘하지 못했다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다. 한국은 FIFA 랭킹이 높은 팀이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빅 리거들도 많다.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쳐 우리에게도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송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한국 주장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축구할 때는 페어 플레이가 중요하다. 오늘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보러 오셨다. 인사를 하고 싶었다. 손흥민 선수는 좋은 선수다. 월드컵에 나서는 서로를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의 가상 상대로 카메룬과 경기를 펼쳤다. 송 감독은 한국과 같은 대륙 소속인 가나가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이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가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누가 이길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내 생각에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메룬은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한 데 이어 한국에 0-1로 패했다. 송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어떻게 나설지 결정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2경기에서 다른 전술을 사용했다. 월드컵에 어떤 전술로 나설지 생각하고 있는 게 있다. 다만 지금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새로 투입된 선수들에 대해 만족한다. 보여줄 걸 보여줬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월드컵에 26명이 나갈 텐데, 훈련할 시간이 아직 있다"고 답했다.

카메룬은 이번 A매치 기간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뮌헨), 앙드레프랑크 잠보앙기사(나폴리)와 같은 주축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아쉬움은 없었는지 묻자 "이번 A매치 기간 쉬었지만 두 선수 모두 우리 선수들이다. 잠보앙기사와 같은 경우 3일에 1경기씩 뛰고 있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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