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앞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한국은 1승 1무로 9월 A매치 기간을 마무리했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이 모였던 이강인(마요르카)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도 출전하지 않고 A매치 소집 기간을 마쳤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황희찬, 정우영, 이재성이 2선에 배치됐다. 황인범과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카메룬도 4-2-3-1 전형이었다. 뱅상 아부바카르가 공격을 이끌었고, 무미 은가말루, 마르탱 옹글라, 브라이언 음뵈모가 뒤를 받쳤다. 가엘 온두아와 사무엘 옴그웻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누후 톨로, 니콜라 은쿨루, 장샤를 카스텔레토, 콜린스페이였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5분 손흥민이 경기장 오른쪽으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황희찬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정우영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는데, 오나나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13분 옴그웻이 한국 수비 뒷공간 침투를 시도하는 옹글라를 향해 긴 패스를 전달했다. 권경원이 옹글라와의 경합을 버텨내며 저지했다.

전반 25분 황인범이 손흥민을 겨냥해 긴 패스를 보냈다. 수비 사이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빠르게 공을 따라 갔으나 오나나 골키퍼가 한발 앞서 막아냈다.

양 팀이 중거리 슛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전반 26분 음뵈모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컷백 패스를 투입했다. 한국 수비진이 걷어냈으나 공이 은가말루에게 흘렀다. 은가말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2분 뒤 황인범이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3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진수가 머리에 맞췄으나 공이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경기장 왼쪽으로 넓게 벌려 서 있던 황희찬에게 로빙 패스를 보내면서 공격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황희찬은 안쪽을 파고드는 김진수에게 공을 내줬다.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때린 슈팅이 오나나에게 막혔으나 손흥민이 곧장 헤딩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전반 41분 카메룬이 첫 번째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온두아가 빠지고 올리비에 은참이 들어갔다.

전반 43분 카메룬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음뵈모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권경원 맞고 굴절됐는데,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한국이 하프타임 교체를 실시했다. 이재성이 빠지고 권창훈이 들어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경기장 중앙에서 상대 압박을 피해 김문환에게 공을 전달했다. 김문환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6분 카메룬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공격을 마무리하는 은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6분 한국 벤치가 황희찬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했다. 후반 23분에는 카메룬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아부바카르가 경기를 마쳤다. 레안드레 타왐바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5분 옹글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김승규에게 막혔다.

후반 27분 한국 벤치가 공격수 정우영과 손준호를 불러들이고 황의조, 미드필더 정우영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카메룬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은가말루, 옹글라 대신 장피에르 은사메, 피에르 쿤데가 들어갔다.

한국이 예상 못한 변수를 맞았다. 후반 35분 황의조가 전방 압박을 하다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경기를 계속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백승호가 투입됐다.

후반 42분 한국이 왼쪽으로 치우친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최근 절정의 프리킥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는데, 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타왐바의 슛을 김승규가 잡아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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