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세비야의 치열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가진 토트넘이 세비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해리 케인과 이반 라키티치가 한 골씩 넣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케인, 히샤를리송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은 라이언 세세뇽과 루카스 모우라, 스리백은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세비야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루카스 오캄포스, 라파 미르, 에릭 라멜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파푸 고메스, 페르난두, 주앙 조르단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포백은 마르코스 아쿠냐, 카림 레킥, 호세 앙헬, 곤살로 몬티엘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였다.

전반 4분 아쿠냐의 프리킥을 앙헬이 머리에 맞췄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13분 경기장 오른쪽으로 돌파한 히샬리송이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세세뇽을 향해 날카롭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보냈다. 세세뇽이 몸을 던졌으나 공이 세세뇽을 지나쳤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감아찬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흘러나갔다.

전반 26분 호이비에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케인이 먼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8분 파푸의 중거리 슛이 요리스 앞을 지나쳐 빗나갔다.

전반 33분 세세뇽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투입했다. 손흥민이 머리에 맞췄는데 슈팅이 드미트로비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라멜라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 왼쪽에 맞았다.

전반 42분 호이비에르의 백 패스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자 미르가 재빨리 가로채 앞으로 내달렸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뒤따라온 다이어의 방해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43분 몬티엘이 돌파하던 손흥민을 막아서려다 충돌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맞은 몬티엘은 출혈이 발생했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 지혈 후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양 팀 모두 하프타임에 선수를 바꿨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스킵, 세세뇽, 모우라, 산체스, 로메로를 빼고 데얀 쿨루세프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를 투입했다. 세비야는 호세 앙헬을 빼고 선발 10명을 교체했다. 테카티토, 이반 로메로, 루이스미 크루스, 올리베르 토레스, 라키티치, 페드로 오르티스, 파블로 페레스, 키케 살라스, 헤수스 나바스, 알베르토 플로레스를 넣었다.

후반 4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드리블하던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앞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전달했다. 케인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 득점했다.

후반 14분 세비야가 마지막 남은 선발 선수 호세 앙헬까지 빼고 네마냐 구델리를 들여보냈다.

후반 19분 세비야가 균형을 맞췄다. 나바스가 중앙으로 보낸 크로스를 루이스미가 곧장 라키티치에게 내줬다. 라키티치의 중거리 슈팅이 요리스를 지나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3분 쿨루세프스키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을 살짝 넘어갔다.

후반 25분 루이스미가 나가고 무니르가 들어갔다. 2분 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호이비에르, 요리스를 빼고 트로이 패럿, 브라이언 힐, 파페 사르, 브랜던 오스틴을 투입했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쿨루세프스키의 슈팅이 살라스 발 맞고 라인을 벗어났다. 후반 37분 세비야의 페드로가 나가고 나초 퀸타나가 투입됐다.

후반 40분 페레스가 나가고 후안루 산체스가 들어갔다. 토트넘은 상대와 충돌 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데이비스를 빼줬다. 말라치 월콧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2분 세비야가 오스틴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 타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로메로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