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세비야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충돌했다.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세비야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종료 시점 점수는 0-0이다.

두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연상시키는 태도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등 주전 멤버 대부분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나섰다.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를 맞이한 세비야도 진지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진심모드’인 두 팀은 전반 종료 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빠르게 공을 몰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러 달려오던 세비야 풀백 곤살로 몬티엘과 충돌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부딪힌 몬티엘은 입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 지혈을 하고 들어와야 할 정도였다.

주심이 전반 종료를 선언한 이후 몬티엘은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손흥민이 어깨로 밀며 맞대응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샤를리송이 몬티엘을 저지했고, 세비야의 파푸 고메스가 재빨리 달려들어 맞섰다.

충돌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토트넘에서 몸담았단 에릭 라멜라와 양 팀 선수, 스태프들이 몰려들어 충돌하던 선수들을 말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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