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첫 정규리그 패배 위기를 넘기고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가진 토트넘이 레스터에 3-2로 승리했다. 콘테 감독 부임 후 EPL 6승 3무를 달렸다. 22라운드가 열릴 시점이지만, 두 팀 모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순연경기가 많아 19번째 경기를 가졌다.

레스터는 팻슨 다카와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더로 키에넌 듀스베리홀, 유리 틸레망스, 제임스 메디슨을 배치하고 윙백으로 루크 토마스와 마크 올브라이턴을 뒀다. 스리백은 야닉 베스터고르, 찰라르 쇠왼쥐, 함자 차우두리였다. 골키퍼는 카스퍼 슈마이켈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투톱 뒤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을 배치하고 윙백으로 세르히오 레길론과 에메르송 로얄을 기용했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였고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더 우세했다. 전반 9분 케인의 결정직인 슛이 토마스의 문전 블로킹에 막혔다. 전반 18분 코너킥을 받은 케인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22분 모우라가 횡으로 공을 몰고가다 오른발로 꺾어 찬 슛이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받은 산체스가 헤딩슛을 날렸는데, 골망 바깥쪽을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밀리던 레스터는 전반 24분 다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역습 상황에서 다카, 루크먼, 토트넘 수비가 뒤엉켜 공이 오가다가 결국 따낸 다카의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메디슨이 호이비에르를 앞에 두고 감아 찬 강력한 중거리 슛이 아슬아슬하게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토트넘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스루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공을 잡을 때 슈마이켈이 아슬아슬하게 나와서 걷어냈다. 이 공을 호이비에르가 따내 슈마이켈을 제친 뒤 빈 골대에 강슛을 날렸는데, 올브라이턴이 골라인으로 전력질주해 아슬아슬하게 블로킹했다.

전반 38분 케인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레스터의 빌드업 실수 덕분에 토트넘이 공을 따냈다. 윙크스의 깔끔한 스루패스를 받은 케인이 슛 하는 척 쇠윈쥐를 제치고 왼발로 잘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전반 41분에도 모우라의 스루 패스를 받은 케인이 문전으로 질주했는데, 전속력으로 뛰다가 슛 하는 순간 디딤발이 불안정해 골대 위로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메르송이 빠지고 맷 도허티가 투입됐다. 후반 8분 케인의 슛이 빗나갔다. 레스터의 첫 교체카드인 제임스 저스틴이 토마스 대신 투입됐다.

후반 11분 토트넘 공격 주 뒤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 도허티가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왼발 논스톱 슛이 빗나갔다.

후반 14분 레스터의 속공 상황에서 듀스베리홀이 공을 몰고 올라가다 노마크 상태인 메디슨에게 내줬다. 메디슨의 논스톱 강슛이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토트넘 왼쪽 공격에 이어 중앙으로 투입된 공이 공격에 가담한 탕강가에게 연결됐다. 탕강가의 재빠른 슛은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0분 토트넘이 윙크스 대신 조반니 로셀소를 투입했다. 레스터는 다카를 빼고 하비 반스를 기용했다.

후반 21분 레스터가 메디슨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매디슨이 빠른 템포로 반스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았다. 수비를 끌고 빠지며 리턴 패스를 내준 반스 덕분에 문전으로 침투한 메디슨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잘 밀어 넣었다.

후반 34분 기습적인 문전 침투를 통해 도허티가 기회를 잡았다. 케인의 슛이 굴절돼 도허티 앞에 튕겼으나, 도허티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동점골이 급한 토트넘은 레길론 대신 윙어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투입하면서 포백 기반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후반 44분 레스터가 듀스베리홀 대신 부바카리 수마레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공격에 치중하면서 레스터가 오히려 역습 기회를 잡기 편해졌다. 후반 45분 반스가 기습적인 돌파로 왼쪽부터 문전까지 파고들었는데 슛 하는 순간 몸을 날린 호이비에르가 블로킹했다.

추가시간 마음 급한 토트넘 공격은 레스터에 번번이 막혔다. 베르흐베인은 차우두리와 몸싸움 주 넘어졌다가 쇠왼주와 신경전을 벌였고, 벌떡 일어나 쇠왼주를 밀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추가시간 5분까지 모두 끝나기 직전, 토트넘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이비에르가 돌아들어가는 도허티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받은 도허티가 문전 경합 중 공이 흘렀고, 베르흐베인이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레스터의 킥오프 후 빌드업을 끊어낸 토트넘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베르흐베인이 슈마이켈까지 돌파하 득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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