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트위터 캡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됐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5일(한국시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조 1위를 확정했고 PSG는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 마지막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 됐다.

PSG는 세 명의 세계적인 공격수인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보유하고 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수 개인의 기량은 돋보이나 아직 팀이라고 하기엔 조직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네덜란드의 대표 선수 출신이자 레알마드리드, 토트넘, 아약스, 함부르크, 레알베티스, FC미트윌란 등에서 활약한 라파엘 판 더 파르트는 특히 메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 빌트'가 '지고스포르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판 더 파르트는 "메시는 예나 지금이나 걷는다. 나는 '부끄럽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동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나? 주변을 맴돌고 있으면 동료들이 패스한다"라며 비판했다.

PSG는 지난 여름 메시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공격력은 나오지 않는 동시에 수비 측면에서도 견고하진 않다. 활동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메시가 공격진에 합류하면서 전방부터 수비 가담은 줄어든 부담이 중원과 수비로 연결된다는 분석이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다. 판더파르트는 "'6번(미드필더)'들은 메시에게 무언가 하길 말해줄 것이 분명하다. 나는 그저 메시 때문에 불편하다.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선 안되기 때문이다. 이미 로날트 쿠만 감독 아래서 조금씩 있던 일"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뛰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메시와 같은 선수에게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도 덧붙였다. 판더파르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예로 볼 수 있다. 나는 전혀 다른 두 유형의 선수란 거을 알고 있다. 누가 투쟁하고 있는가. 그리고 팀을 다른 수준에 올려놓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2010년대 최고의 선수 호날두와 메시 모두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해 14경기에서 10골과 2도움을 올렸다. 부진한 맨유에서 힘을 내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메시는 PSG 합류 뒤 10경기에서 4골과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에게 기대했던 효과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맨시티전 패배는 PSG에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한 반면, PSG는 선수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역습을 펼쳤다. 티에리 앙리도 캐러거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7명의 선수만 수비하는 형태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 풀백 공간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우승을 차지했던 팀을 보면 공격수 삼인방도 수비를 한다. 그래야만 풀백들이 더 편하게 뛸 수 있다. 리그앙에 속한 구단은 PSG 수비에 노출된 공간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맨시티 같은 팀은 그게 된다. 포체티노는 포체티노의 팀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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