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김민재가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재는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의 스토리를 통해 페네르바체 이미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동시에 '29 Ekim Cumhuriyet Bayraminiz kutlu olsun'라는 터키어 메시지를 남겼다.

터키의 최대 국경일인 "10월 29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다. 터키 국민들에게 10월 29일은 특별하다. 정식 명칭은 공화국 수립일로, 지난 1923년 아타튀르크에 의해 터키 공화국이 건국된 날이다.

온 나라가 기뻐하는 국경일에 낯선 외국인 선수가 터키어로 인사를 남기자 현지 팬들은 환호했다. 김민재의 정성과 마음에 감탄한 분위기다.

김민재(페네르바체).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페네르바체). 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현지 팬들은 이미 김민재와 사랑에 빠져있다. 지난 여름 중국 베이징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입단 직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수비 전술 핵심으로 우뚝 섰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일부 팬들은 김민재의 빠른 유럽 무대 적응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빛날 수록 유럽 내 다른 빅 클럽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현지 매체는 당장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김민재의 영입을 타진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김민재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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