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더비카운티 감독. 더비카운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웨인 루니 더비카운티 감독. 더비카운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웨인 루니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요란했다. 외도 혹은 염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잊힐법하면 새로운 소문이 터졌다.

어린 시절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아내로 평생 루니의 곁을 지킨 콜린 루니가 최초로 입을 열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루니의 외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콜린과의 연애 시절부터 유명했다. 2004년 연상의 매춘부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2009년에는 또 다른 매춘부와의 만남이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 당시 분노한 콜린은 루니와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잠시 별거했다. 

2011년에도 앞서 사건들과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콜린은 매번 결국 용서했고, 지금까지 루니와 4명의 아들을 낳았다. 물론 최근에도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후 복수의 여성들과 함께 호텔 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잠든 장면이 공개됐다.

하지만 콜린은 단 한 번도 루니의 외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다큐 영화 ‘루니(Rooney)'의 예고편을 통해 입을 열었다.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위해 아픈 상처마저 드러낸 것이다. 
 

웨인 루니 가족. 웨인 루니 인스타그램
웨인 루니 가족. 웨인 루니 인스타그램

 

콜린은 "남편을 용서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라고 단호히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녀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보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다. 내 마음이 어떤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라며 "나의 결정이다. 남편을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남편을 사랑한다. 가족으로서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니는 기자간담회에서 “여러분은 나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라운드 위에서든 밖에서든,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부침을 겪었다. 늘 모든 것에서 끝을 보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루니의 아마존 프리미엄 오리지널 다큐 영화는 내년 초 공개 예정이다. 
 

사진= 더비카운티홈페이지, 웨인 루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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