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이드리사 게예(왼쪽부터, 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리오넬 메시, 이드리사 게예(왼쪽부터, 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올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메시는 10(현지시간) 프랑스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계약서에 사인만 하고 곧바로 훈련을 다시 시작하게 될 줄 알았다. 모든 것이 합의됐고, 내 사인만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합류했을 때, 내가 팀에 남을 수 없으며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당혹스러웠던 다시 상황을 떠올렸다.

메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계약을 위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라리가 사무국에서 비율형 연봉상한제를 어겼다는 이유로 바르셀로나의 선수 등록에 제동을 걸면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잔류가 무산된 것이다.

메시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이적시장 마감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팀을 찾을 시간도 촉박했다 바르셀로나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뒤, 나 스스로에게 어느 팀으로 가야 할까를 계속 되물었다던 메시는 운이 좋게도 많은 팀들과 연락이 닿았다. 그중 한 팀이 파리생제르맹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많은 팀들이 이적 제의를 했지만, PSG 구단과 가장 빨리 합의할 수 있었다면서 하루 이틀 안에 상황을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PSG 구단의 프로젝트와 야망, 선수단 구성 등을 보며 확신을 가졌다. PSG 구단이 나를 정말 원한다고 느껴졌다라며 타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PSG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아직은 PSG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메시는 이적 후 부상을 당해 리그 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었는데, 맨체스터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메시는 리그앙 무대가 라리가보다 훨씬 몸싸움이 심한 리그인 것 같다. 선수들이 대부분 강력하다면서 하지만 리그앙이 어떤 리그라고 내 의견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경기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과 실제로 경기장에서 뛰면서 느끼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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