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9월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팬들이 직접 뽑아 더 의미 있는 결과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현지시간) “토트넘 팬들이 9월 최고의 선수로 손흥민을 뽑았다”면서 “투표에 참여한 ‘풋볼 런던’ 독자들 중 41.2%가 손흥민을 9월 한 달간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올리버 스킵이 29%의 득표율을 기록해 손흥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차지가 됐다. 손흥민의 득표율은 2위에 오른 스킵과 비교해도 꽤 큰 격차다.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해리 케인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9월 A매치 기간에는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하고 돌아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해 팀 내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영국 현지에서는 해리 케인보다 손흥민의 팀 내 기여도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인은 맨체스터시티 이적이 무산되며 토트넘에 잔류했지만, 지난 시즌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6경기(교체 출전 1회)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리그 득점은 없다.
‘풋볼 런던’도 “토트넘 입장에서 9월은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먹구름 사이에도 빛은 있었다. 그 빛은 바로 케인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공격에 큰 힘이 됐던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9월이 힘든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밝게 빛났다”라며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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