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의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온 동안에 집에 강도가 침입해 우승 메달을 훔쳐간 사실을 공개했다.

제임스는 지난 14(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제니트와 가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집으로 돌아간 제임스는 예상 밖의 상황에 처했다.

‘ESPN’16(현지시간) “첼시 수비수 제임스의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면서 제임스는 지난 화요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제임스가 집을 비운 사이에 강도들이 침입했고, 우승 메달을 훔쳐 달아났다라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914일 저녁, 내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을 때 비겁한 강도들이 집에 침입했다. 그들은 나의 개인 물품이 들어있는 금고를 힘겹게 실었다. 집에 귀금속을 보관하지 않는 편인데, 그 금고 안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과 슈퍼컵 우승 메달, 그리고 유로 2020 준우승 메달이 들어었었다라고 밝혔다.

모두 최근 1년 사이 획득한 메달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승부차기 끝에 비야레알을 꺾고 무려 23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2020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함께해 준우승에 오르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유로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획득한 메달들이라던 제임스는 물론 메달의 유무에 상관없이 절대 빼앗길 수 없는 영광이다. 하지만 첼시 팬들, 그리고 잉글랜드 팬들에게 메달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임스는 범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다. 범인의 신원을 밝히고 있는 중이라면서 다행히 강도가 침입하는 동안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루빨리 범인을 잡을 수 있길 바란다며 우승 메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리스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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