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세비오 디프란세스코 엘라스베로나 감독. 엘라스베로나 홈페이지 캡쳐
에우세비오 디프란세스코 엘라스베로나 감독. 엘라스베로나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엘라스베로나 감독이 단 3경기 만에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 시즌 1호 감독이 벌써 등장할 분위기다.

1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잔루카 디마르지오’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베로나가 디프란체스코 감독을 곧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이미 사무실을 빼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다.

베로나는 14일 열린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볼로냐에 0-1로 패배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로냐전 패배가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로써 3득점 7실점으로 3전 전패 중이다. 똑같이 3전 전패를 당했으면서 골득실이 더 나쁜 살레르니타나가 최하위, 베로나는 19위다.

후임으로는 롤란도 마란, 이고르 투도르 등 세리에A 출신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개막 후 성적부진으로 인한 경질이 단 3경기 만에 이뤄지는 건 이례적이다. 3전 전패를 당한 감독이 4대 빅 리그에 총 6팀 있고 그 중 한 팀은 아스널이지만, 베로나를 제외하면 경질설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떠난 경우로는 2016년 라치오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등이 있다. 3경기 만에 경질하는 경우를 더 찾기 어렵다.

만약 이번에 경질된다면 디프란체스코 감독은 4년 연속 경질이라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지난 2017-2018시즌 AS로마를 이끌고 바르셀로나에 대역전승을 거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진출했을 때가 전성기였다. 그러나 다음 시즌 로마에서 경질됐고, 그 다음엔 삼프도리아에서, 그 다음엔 칼리아리에서 계속 경질됐다.

또한 이번에 3경기 만에 경질된다면 개인 최단기간 경질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삼프도리아 시절 7라운드까지 6패를 당하는 부진으로 경질됐다. 칼리아리에서는 26경기를 버텨냈지만 시즌 중반인 올해 2월 경질됐다.

사진= 엘라스베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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