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의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앞으로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루카쿠는 지난 11(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애스턴빌라와 가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첼시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루카쿠는 전반 15분 마테오 코바시치의 킬 패스를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속도를 살려 쇄도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애스턴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루카쿠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달려가면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무릎이 잔디에 제대로 쓸리지 않아 앞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뒤따라 달려가던 마르코스 알론소는 두 손으로 루카쿠의 양쪽 무릎이 괜찮은지 직접 확인했다.

루카쿠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세리머니 이후로 다시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게요...”라며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시도조차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첼시 팬들은 잘 생각했다”, “골 세리머니로 선수를 잃고 싶지는 않다등의 댓글을 달며 루카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첼시는 지난 시즌 4위로 리그를 마쳤지만, 순위 대비 득점력은 아쉬웠다.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로 시즌 내내 고민이 깊었고, 실제로 38경기에서 58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득점은 중위권 수준이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괴물 공격수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최전방에 무게를 더했다.

친정팀 첼시에 합류한 루카쿠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복귀전에서 보란 듯이 득점을 올렸고, 애스턴빌라를 상대로는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루카쿠는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사진= 영국 '기브미 스포츠'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