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를 매 경기 출전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야말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렸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에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유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챙겼다.

호날두는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에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맨유는 호날두의 합류가 단순히 레전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라운드 위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보란 듯이 호날두가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물론 호날두의 존재가 솔샤르 감독에게 되레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호날두를 매 경기 출전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축구 스타들은 출전시간 문제로 감독과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적잖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문제될 것 없다는 생각이다. 솔샤르 감독은 1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명단 제외도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호날두는 이제 36세다. 19세인 메이슨 그리운드도 마찬가지다. 나는 메이슨의 출전시간을 관리해야 하며, 호날두의 출전시간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호날두의 몸 상태를 평가해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다른 점이 있다면 호날두는 누구보다 몸 관리를 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 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면서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맨유는 오는 15일 영보이즈를 상대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스위스 원정길에 오른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의 컨디션을 고려해 영보이즈 원정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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