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나비 케이타가 리버풀로 무사히 복귀했다. 당장 주말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

케이타는 9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전을 소화하기 위해  기니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6일 모로코를 상대로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 위치한 스타드 제네럴 란사나 콘테에서 I조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부 쿠테타가 발생했다. 무장 세력이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였고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억류됐다. 경기는 취소됐다.

군부 쿠테타 세력은 모로코 대표팀이 기니에서 안전히 떠날 수 있도록 협조했지만 기니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아니었다. 모든 국경과 영공이 폐쇄되었고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케이타와 직접 소통하며 현지 상황을 보고 받았고, 기니 축구협회와도 소통했다. 이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케이타를 복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케이타는 무사히 리버풀에 도착했다. 기니 매체 'Foot224'에 따르면 쿠테타를 주도한 군부의 마마디 둠부야 중령이 영공 개방과 공항 이용을 허락했고, 이후 케이타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랑스, 그리스 등에서 뛰는 6~7명의 선수들이 13인승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복귀했다.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타는 괜찮다. 훈련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리버풀로 돌아왔다"라고 무사 귀환을 확인했다. 

한편 리버풀은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이후에는 15일 AC밀란을 상대로 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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