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빌드업에 나섰다. 전술적 이야기가 아니다. '제 2의 데뷔전'을 앞둔 분위기 띄우기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를 영입했다. 맨유를 떠난지 12년 만에 돌아와 '백의종군'을 약속했다.  

호날두는 9월 A매치 기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됐다.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극적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했고, 대표팀에서 조기 소집 해제되어 맨유에 합류했다.

영국에서의 자가격리를 모두 소화한 호날두는 최대한 빠르게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맨유는 당장 11일(현지시간) 뉴캐슬과의 2021/2022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 팬들은 최대한 빨리 호날두의 모습을 보고싶어 하지만 팀과의 호흡과 현지 적응 등의 이유로 데뷔전은 14일 영보이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맨유의 모습은 정반대다. 제대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호날두 영입 직후 부터 다양한 관련 컨텐츠를 생산한 맨유는 뉴캐슬전이 다가오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맨유는 7일 호날두가 캐링턴 훈련장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재회한 모습과 팀 훈련에 참가한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어 9일에는 올드 트라포드의 그라운드에 오르는 호날두의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또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솔샤르 감독과 함께 다시 한 번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12년 전 맨체스터를 떠났던 호날두가 마드리드와 토리노를 거쳐 맨체스터로 돌아왔고, 이제 캐링턴 훈련장을 거쳐 올드 트라포드까지 왔음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팬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팀 적응 문제에 대해서는 "호날두는 호날두다"라며 별다른 적응이 필요 없는 수준의 선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호날두 역시 "나는 휴가를 위해 맨유에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승리를 위해 돌아왔다. 동료와 팬들, 구단을 위해 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의 출전 가능 여부를 포함한 선수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 맨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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