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랭크 램파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크리스탈팰리스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이 다시 팰리스 감독 후보군으로 돌아왔다. 팰리스는 누누 산투 전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과 열흘이 넘도록 협상을 진행했는데, 에버턴이 끼어들면서 무산됐다. 구단은 누누 감독에 앞서 접촉했던 램파드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더비카운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램파드 감독은 2019년 여름 친정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큰 구단을 이끈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음에도 팀을 잘 추슬렀다. 에이스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가 떠나고 이적 시장 징계를 당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안착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구단은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등 거액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정작 2020-2021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중반까지도 부진이 계속되면서 9위로 추락하자 결국 지난 1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램파드 감독의 첼시 생활은 실패로 끝났으나, 어린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하는 모습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램파드 감독 시절 1군에서 자리 잡은 메이슨 마운트, 리스 제임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성장해 유로 2020 최종 명단에 선발됐다.

고령의 로이 호지슨 감독과 이별하게 된 팰리스는 램파드 감독을 눈여겨봤다.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램파드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라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잠시 누누 감독에게 눈을 돌렸던 팰리스는 다시 램파드 감독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램파드 감독 외 후보로는 스완지시티를 승격 플레이오프로 이끈 스티브 쿠퍼 감독과 9년째 번리를 이끌고 있는 션 다이시 감독이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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