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수습기자= 수원FC가 역전승으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1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수원FC가 광주FC를 2-1로 꺾었다. 전반 33분 알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1분 무릴로, 44분 라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라스와 이영준이 투톱으로 나섰고, 박주호, 조상준, 이영재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김상원, 정동호가 양쪽 윙백을 맡았고, 박지수, 김건웅, 조유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박배종이었다.

광주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펠리페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송승민, 헤이스, 엄지성이 2선에서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원식, 김봉진으로 구성됐고, 포백은 이민기,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었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빠른 속도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고,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빈도도 높았다. 전반 2분 라스의 슈팅은 알렉스 몸에 맞았다. 전반 3분 엄지성이 때린 슛은 수원FC 수비가 막아냈다. 전반 7분 김원식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15분 수원FC가 U22 자원을 일찍 교체했다. 조상준, 이영준이 빠지고 무릴로, 양동현이 투입됐다. 두 선수는 교체로 빠진 선수들의 위치에 그대로 배치됐다.

양 팀 외국인 공격수들이 한 차례씩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헤이스가 조유민을 제치고 경기장 왼쪽을 파고들었다.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해 펠리페에게 공을 내줬는데 펠리페의 왼발 슛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4분 뒤에는 수원FC가 프리킥 기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무릴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려준 공이 라스의 발에 닿았으나 윤보상 골키퍼가 두 발로 막아냈다.

전반 33분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송승민이 이영재와 부딪히며 프리킥을 얻었다. 헤이스가 올린 프리킥은 곧바로 알렉스에게 전달됐다. 수비 견제 없이 공을 받은 알렉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뒤진 수원FC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건웅을 빼고 나성은을 투입했다. 센터백 김건웅이 빠지면서 3-5-2 전형은 공격적인 4-2-2-2 형태로 재편됐다. 무릴로와 나성은이 양쪽 윙어를 맡았다. 후반 6분 김호영 광주 감독도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송승민이 빠지고 부상에서 돌아온 엄원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FC가 동점을 위해 계속 슈팅을 퍼부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나성은의 슛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5분 뒤 무릴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도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다시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조유민의 헤딩은 윤보상이 잡아냈다.

후반 수원FC에 연이어 공격을 허용했던 광주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엄지성이 빠지고 김주공이 투입됐다. 33분 펠리페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 김원식의 슛도 박배종이 쳐냈다.

후반 38분 수원FC가 양동현 대신 곽윤호를 투입했다. 곽윤호가 중앙 수비를 맡고 조유민이 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릴로가 그림 같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무릴로가 감아찬 슛이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후반 44분 수원FC가 경기를 뒤집었다.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내준 광주는 김원식을 빼고 이희균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FC는 이영재가 빠지고 김준형이 투입됐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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