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ATM) 모두 이 경기에 모든 걸 쏟는다. 맞대결에서 지면 스페인 라리가 우승이 위태롭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바르사와 ATM이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라리가는 선두 ATM(76점), 2위 레알마드리드( 74점), 3위 바르사(74점), 4위 세비야(70점)가 치열하게 우승 경쟁 중이다. 레알과 바르사는 승점이 같지만 시즌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르는 리그 규정에 따라 레알이 상단에 위치한다. 바르사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세비야도 우승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4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선두와 6점 차가 난다. 2003-2004시즌의 발렌시아 이후 16시즌 동안 세 팀이 번갈아 우승한 점을 감안하면 ‘라리가 3강’ 중에서 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바르사와 ATM의 맞대결은 올 시즌 3강이 맞대결하는 마지막 경기로 6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바르사는 앞서 10라운드 ATM 원정을 치렀다. ATM의 윙어 야닉 카라스코에게 실점해 0-1로 졌다. 슈팅 숫자(13vs9), 점유율(54,1vs45.9), 키패스(11vs8) 등 세부적인 수치는 바르사가 앞섰으나 더 효율적인 경기를 한 건 ATM이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앙투앙 그리즈만(바르사)과 루이스 수아레스(ATM)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두 선수를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다. 서로 전 소속팀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첫 맞대결 당시 그리즈만은 원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38분까지 뛰었다. 수아레스는 코로나19 양성 여파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

그리즈만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ATM에서 뛰다가 2019-2020 바르사로 이적했다. ATM 통산 257경기에서 133골 50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수아레스는 2014부터 2020년까지 바르사에서 뛰다가 2020년 여름 ATM 유니폼을 입었는데, 283경기를 뛰며 195골을 넣고 112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 트레블(스페인 라리가, 코파델레이, 챔피언스리그)을 포함해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아레스는 이적 직후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9골 2도움을 올렸다. 최근 부상 여파 등으로 6경기째 득점이 없지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했다. 반면 그리즈만은 이적 첫 시즌(2019-2020)에는 다소 헤맸으나 올 시즌에는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한층 적응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사는 필리페 쿠티뉴, 안수 파티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약간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ATM에서는 헤난 로디, 호세 히메네스가 경미한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M은 바르사와 경기 후 레알소시에다드(홈), 오사수나(홈), 바야돌리드(원정)와 경기한다.  바르사는 ATM전 이후 레반테(원정), 셀타비고(홈), 엘체(원정)와 맞대결을 치른다. 2위 레알도 우승의 고비가 될 수 있는 리그 일정이 이번 라운드에 있다. 10일 오전 4시 세비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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