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강팀과 또 0-0으로 비겼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올랐으나 지금은 맨체스터시티에 크게 밀린 건 강팀 상대 경기에서 유독 약하기 때문이다.

1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0-2021 EPL 26라운드를 가진 첼시와 맨유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예상할 수 있던 결과다. 맨유는 6강으로 분류되는 팀 중 자신을 제외한 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을 상대로 모두 약하다. 3라운드 당시 토트넘에 1-6으로 대패한 뒤 강팀끼리 벌이는 대결은 철저히 몸을 사리는 전략을 썼고, 그 결과 0-0 무승부가 양산됐다.

맨유의 6강 상대 최근 6경기 전적은 5무 1패다. 맨유는 6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철저한 수비 전략 덕분에 그 중 5경기는 0-0 무승부에 성공했고, 시즌 초 아스널을 상대한 경기만 0-1로 패배했다. 지지 않을 순 있지만 이기지 못하는 전략이다. 결국 6강 상대로 치른 총 7경기에서 5무 2패에 그쳤다.

현재 경기력을 떠나 명망 있고 스타 선수가 많은 팀을 상대할 때는 맨유가 먼저 웅크리고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이번 시즌 강자로 떠오른 레스터시티(현 3위), 웨스트햄(3위), 에버턴(7위) 상대로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2승 2무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한때 EPL 선두였던 맨유는 특히 최근 무승부와 패배를 양산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5무 1패로 부진했는데, 그 중 6강을 상대한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친 것이 컸다. 2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맨시티와 승점차가 12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맨시티는 같은 기간 전승을 거뒀고, 6강을 상대한 3경기에서 자신만만한 경기 내용으로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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