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온 레알마드리드가 사실상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라모스는 올 여름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은 그동안 라모스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지만, 계약 기간과 연봉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는 계약기간 2년 연장과 함께 현재의 주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재계약 조건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주급 삭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입장이다.

지난 2005년 레알에 입단한 라모스는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하며 레알과 무려 16시즌을 함께 했다. 레알에서 리그 우승 5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달성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공수에 걸쳐 큰 힘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라모스 측과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레알 구단도 지친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10(현지시간) “레알은 라모스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주급 10%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이를 거부했고, 레알도 이제는 라모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또 다른 제안을 하지 않을 계획이며, 라모스도 레알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라모스 영입에 다수의 팀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올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라모스는 파리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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