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랭크 램파드 감독(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위기의 남자' 프랭크 램파드와 첼시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가져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31일 토트넘홋스퍼와 풀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팀을 이끄는 '첼시 출신 레전드' 램파드 감독의 입지도 자연스럽게 불안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아스톤빌라와 무승부를 거둔 후 램파드 감독 경질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의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최근 파리생제르맹에서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차기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 맞물렸다. 

램파드 감독이 경질될 경우 '구직자' 신분이 된 투헬 감독이 즉각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수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패배했을 경우 즉각 경질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익스프레스'는 첼시의 미드필더 출신 앤디 타운센드의 견해를 통해 반대의 시각도 전했다. 그는 "경기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램파드 감독 체제의 첼시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펼쳤다. 

한편 독일 '빌트' 등 복수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첼시와 접촉이 꾸준히 있었다"며 "본인도 첼시에 관심이 있다.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등 독일 출신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술적인 탄탄함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위기의 첼시를 구할 적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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