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위기에 빠진 아스널이 런던더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첼시를 3-1로 이겼다.

홈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필두로 부카요 사카, 에밀 스미스 로우, 가브리엘 마르티넬 리가 뒤를 받쳤다. 모하메드 엘네니, 그라니트 자카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는 엑토르 베예린, 롭 홀딩, 파블로 마리, 키어런 티어니로 이뤄졌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가 지켰다.

첼시는 4-3-3으로 맞섰다. 크리스티안 풀리식, 타미 에이브러햄, 티모 베르너가 스리톱이다. 은골로 캉테, 마테오 코바치치, 메이슨 마운트가 2선 미드필더다. 리스 제임스, 커트 주마, 티아고 시우바, 벤 칠웰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두아르 멘디가 착용했다.

아스널이 30초 만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우측 크로스가 수비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떨어지자 마르티넬리가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첼시는 전반 13분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쉽게 놓쳤다. 마운트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수비벽을 넘어 골대를 스쳤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한 아스널은 전반 25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베예린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로우를 향해 정확한 컷백 패스를 했다. 수비진이 로우의 위치를 완전히 놓쳤으나 헛발질이 나오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뒤로 흐른 공을 잡고 때린 마르티넬리의 슛은 옆 그물로 향했다.

결국 아스널이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티어니가 드리블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자 제임스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렸다.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뒤 원심을 유지했다.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가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아스널은 전반 44분 자카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멘디가 몸을 날려 팔을 뻗어봤으나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10분 아스널이 스코어를 3점 차로 벌렸다. 로우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찍어 찬 공이 멘디 키를 넘겨 골라인을 통과했다.

아스널의 매서운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19분 마르티넬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따내며 역습이 시작됐다. 이때 제임스가 애매한 압박을 시도했고 공을 따내지 못하는 동시에 왼쪽 측면 공간이 열렸다. 경기장 왼쪽으로 쇄도한 티어니가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공을 찔러줬다. 마르티넬리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멘디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38분 멘디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주마를 보고 패스한 공이 라카제트에게 향해버렸다. 라카제트가 문전에서 빠르게 슛을 시도했는데 멘디가 겨우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엘네니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첼시는 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다. 에이브러햄이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우측 크로스를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원심을 번복했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획득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조르지뉴가 찬 킥을 레노가 잡아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아스널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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