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본 J리그 재개 시점을 가늠하기 힘든 가운데, 나고야그램퍼스골키퍼 미첼 랭거랙이 훈련 근황을 전했다.

랭거랙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뛰며 유명해진 호주 대표 골키퍼다. 지난 2018년부터 나고야그램퍼스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랭거랙은 ‘스태츠 퍼폼’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J리그 훈련 근황을 이야기했다. 일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가 중단된 상태다.

랭거랙은 “일본은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 긍정적이다. 일본 사람들은 아주 조심성 있고 규율을 잘 지킨다. 때가 되면 다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다. 집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동료들과 함께 라커룸에서 지냈던 때가 그리워진다”고 했다.

컨디션 유지 요령을 묻자 “줌을 이용해 각자 집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게 어렵다”고 했다. ‘줌’은 재택근무나 인터넷 강의에 주로 쓰이는 동시화면 화상통화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포츠뿐 아니라 각종 업무분야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에 모든 팀원이 줌에 접속한다. 한 시간 동안 정해진 운동을 함께 한다. 그 운동이 끝난 뒤에는 각자 다른 러닝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랑거락은 집안에 운동기구를 구비해 뒀다며, 컨디션 유지를 잘 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유럽처럼 소집단 훈련이든, K리그처럼 전체 팀 훈련이든 일단 잔디를 다시 밟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J리그는 지난 2월 1라운드를 진행한 뒤 중단됐다. 7월 재개가 목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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