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우니온베를린과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감독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재개 첫 경기부터 불참했다.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 두 팀은 모두 패했다.

베를린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에 0-2로 졌다. 전반 4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한 뒤, 후반 35분 뱅자맹 파바르의 헤딩골까지 먹혔다.

이날 우르스 피셔 베를린 감독은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복수 독일 언론에 따르면 피셔 감독은 최근 장인이 사망하면서 친인척과 접촉했기 때문에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위반 대상자가 됐다. 분데스리가 측에서 마련한 엄격한 지침에 따라 당분간 경기장 입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코 헤를리히 아우크스부르크 감독 역시 자가격리를 어겨 팀을 직접 지휘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1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1-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진첸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최근 헤를리히 감독은 치약을 구매하기 위해 숙소를 벗어나 마트에 방문했다. 이러한 사실이 발각되자 구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헤를리히 감독은 본인의 실수를 반성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우니온베를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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