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수비의 ‘마지막 퍼즐’로 칼리두 쿨리발리를 택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클롭 감독이 피르힐 판다이크의 파트너 센터백으로 쿨리발리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나폴리 소속 센터백 쿨리발리는 이미 여러 차례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익스프레스’는 클롭 감독이 유독 쿨리발리에게 매료된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나폴리에 여러 차례 당하면서 쿨리발리의 활약을 직접 지켜봤다는 점이다. 리버풀과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만났다. 리버풀은 1승 1무 2패로 상대전적 열세다. 지난 2018/2019시즌에는 리버풀이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에서 나폴리가 1승 1패를 거두며 리버풀을 탈락 직전까지 몰아간 바 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재회한 나폴리가 다시 리버풀에 1승 1무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나폴리는 4경기에서 리버풀에 단 2실점만 내줬다.

이들의 인연은 비공식 경기부터 이어졌다. 지난 2018년 여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는데, 이때는 리버풀이 5-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실전을 거듭할수록 탄탄한 쿨리발리의 모습을 보며, 클롭 감독은 친선 경기에서 받았던 실망을 깨끗이 씻어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영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쿨리발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여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미 이탈리아세리에A를 넘어 세계 최고 기량의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더 고액연봉을 받으며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롭 감독은 영입, 육성, 발굴을 통해 수비진의 퍼즐을 차례로 맞춰 왔다. 현재 센터백 판다이크와 골키퍼 알리손 베케르는 거액에 영입해 성공한 선수들이다. 왼쪽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은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인 영입이었다.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2군에서 발견한 유망주다.

마지막 퍼즐이 판다이크의 파트너다. 조엘 마티프와 조 고메스 모두 준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부상으로 빠질 때가 잦다. 데얀 로브렌은 최근 기량이 감퇴하며 이적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믿을만한 센터백이 부족한 사정 때문에 원래 미드필더인 파비뉴가 여러 차례 수비 공백을 메워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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