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해병대가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모습을 공개했다.

8일 오전 10시 손흥민이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제주도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해병대는 8일 “손흥민이 총 3주간 해병대 제9여단에서 주관하는 20-1차 보충역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해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소일과 마찬가지로 퇴소도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병대를 통해 손흥민의 훈련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해병대는 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훈련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입소부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내부훈련 또한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언론의 현장 취재도 제한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과 국내외 언론의 많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선수 측과 협의해 손흥민의 훈련 과정 중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훈련병 번호 139번의 손흥민이 해병대 상징탑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거나, 단독무장행군, 개인화기 영점사격, 총검술 숙달 등 기초 군사훈련에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팔각모, 방탄모 등을 쓴 손흥민의 모습과 함께 사격훈련 중 '엎드려 쏴'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손흥민은 영국으로 출국한 뒤 다시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갖는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초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 아직 구체적인 리그 재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 해병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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