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파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루가니의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접촉자들은 격리됐으며, 9일(한국시간) 마지막 경기 상대였던 인테르밀란 역시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인테르전 직후 고향인 포르투갈의 마데이라로 이동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감염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마데이라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하필 유벤투스 선수가 감염되면서 팀 내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세리에A가 지난 10일을 끝으로 중단되면서 대부분의 팀은 일주일 이상 훈련을 중지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만큼은 18일(한국시간)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올랭피크리옹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정상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리옹전은 현재 UEFA 방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에 아예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한 국가다. 루가니의 감염은 연기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경기 역시 연기가 유력하다. 맨체스터시티 대 레알마드리드(18일), 바이에른뮌헨 대 첼시(19일) 경기는 연기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진 않는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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