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잉글랜드의 노팅엄포레스트와 올림피아코스를 경영하는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중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고 괜찮은 상태이다. 모든 시민들이 나처럼 의사의 지시에 따를 것을 강력히 충고한다. 모든게 얼른 괜찮아지길 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팅엄 구단 또한 성명서를 통해 “구단주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에서 돌아온 월요일 오후(현지시간) 증상을 느끼고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주 노팅엄에 잠시 머물렀을 때는 증상이 없었다. 구단은 올바른 조치를 위해 의료진들과 관련 정부 기관들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밀월전에 방문했던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노팅엄 1군 선수단 모두와 악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팅엄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모두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할 수도 있으며 향후 치러질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함께 경기를 치렀던 밀월은 영국 매체 ‘사우스 런던 프레스’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의학적 조언에 따라 모든 필요한 예방 조치는 취해졌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노팅엄과 EFL측은 경기 연기와 관련된 내용을 주고 받고 있으며 밀월 역시 경기를 연기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올림피아코스를 방문했던 터라 올림피아코스 구단 관계자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13일(한국시간) 예정된 올림피아코스와 울버햄튼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결정이 난 가운데 두 팀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모두 동의할 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한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2월 28일 올림피아코스와 아스날전도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스날 측은 “구단 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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