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잘츠부르크레드불이 오쿠가와와 다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슈투름그라츠를 제압했다.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잘츠부르크가 슈투름그라츠에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슈투름그라츠전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6일 LSKA린츠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막바지에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 사실이 확인됐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앞으로 4주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황희찬이 이탈한 잘츠부르크는 새로운 투톱 조합으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르김 베르샤와 노아 오카포가 투톱을 이뤘고, 오쿠가와 마사야, 도미닉 소보슬라이, 마지드 아시메루, 에녹 음웨푸가 그 뒤를 받쳤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9분 알베르트 발치가 반대편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아시메루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는 등 주도권을 잡고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와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위기를 모면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측면에서 안드레아스 울머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쿠가와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잘츠부르크가 한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 오카포 대신 다카를 투입한 잘츠부르크는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다카가 후반 29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슈투름그라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전력 이탈로 타격이 예상됐지만, 린츠와의 컵대회 승리에 이어 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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