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폴란드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세네갈과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8강전을 갖고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3-2)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부에 기대 많은 축구팬들이 환호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4강에 진출했고 이제 조심스럽게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피어나고 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U-20 청소년 대표팀의 병역혜택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관리자 검토 기간에도 청원에 참가가 가능하지만, 청원 요건이 맞지 않을 경우 비공개 혹은 숨김될 수 있다. 청원자는 "값진 승리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국위를 선양한 승리였습니다"라며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U-20 청소년 월드컵 결승에 오른다면 병역혜택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10일 00시 기준 해당 청원은 11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현재는 해당 청원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스포츠 선수의 병역 특례제도 자체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실적 기준은 물론 형평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도마에 올랐다. 부작용도 있었다. 국제대회 입상으로 특례를 받은 일부 선수들이 의무사항인 봉사활동 관련 서류를 허위 조작해 논란을 일으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정철학을 지향·반영하고자 도입한 청와대가 활용하는 직접 소통의 수단 중 하나이다. 청원 제출 후 30일간 20만 이상 추천 청원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력 수석 및 비서관, 특별보자관 등)이 답하게 되어있다.  10일 00시 기준 해당 청원은 11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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