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축구는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순간에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2017/2018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Football1st'가 종가의 이슈를 챙긴다. 가장 빠르고 가장 특별하게. <편집자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영입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복수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적료, 계약기간 등 자세한 내용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성사될 경우 이르면 주말 맨유의 리그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올 겨울이적시장의 핵심은 산체스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과의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나왔고 맨체스터시티와 맨유가 경합을 펼쳤다. 맨시티가 포기하며 맨유가 산체스의 영입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이적료 그리고 미키타리안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3,000만 파운드(약 445억원)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아스널에 지불한다. 올 여름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연봉은 2,7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을 제외하면 1,500만 파운드(약 222억 원)안팎이다. 

‘디마르지오’, ‘스카이스포츠’ 등은 맨유와 산체스 측이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보도했다. 나머지 관건은 맨유와 아스널간의 문제다. 이적료 일부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이적으로 대체할 것인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것인지에 대한 양 구단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가족들은 이미 맨체스터에…19일 이적 완료?
산체스의 이적설이 현실로 알려진 것은 주변인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칠레에 거주하던 산체스의 가족들이 런던으로 건너와 산체스의 이적을 돕는 것으로 일찌감치 알려졌다. 현지시간 18일에는 형과 에이전트가 런던에 남고, 나머지 가족과 친구들이 맨체스터로 건너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러’를 포함한 현지 복수 매체와 전문가들은 늦어도 19일 오전 중으로 산체스가 맨유에서 메디컬테스트와 입단 계약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내다봤다. 맨유는 20일 정오에 번리와 원정 경기를 가지는데, 경기 명단에 산체스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규정상 경기 개최 24시간 전에 등록이 완료되어야 한다. 

#20일 번리 원정에서 데뷔전 치를까?
산체스는 아스널에서 지속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적 직후 경기 소화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19일에 이적이 완료된다고 해도 맨유의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불과 몇 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번리전 24시간 전에 이적이 완료되어도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다. 대신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할 수는 있다. 다득점으로 승리가 예상될 경우에는 산체스가 후반 교체투입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출전할 경우 산체스는 루카쿠, 마르시알, 마타, 린가드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글= 김동환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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