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박주영이 FC서울을 떠난다.

서울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영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견해 차이를 확인하며 동행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영에게 지도자로서의 동행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2005년 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거머쥐며 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2008년 해외로 진출해 AS모나코(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셀타비고(스페인) 등 유럽 빅 리그 무대를 누볐고, 2015년 다시 서울로 돌아와 팀의 리더 역할을 맡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이 11년간 서울에서 남긴 기록은 통산 314경기 90골 32도움이다.

서울은 "서울의 레전드이자 구단을 상징해왔던 선수기에 많은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서울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해 준 박주영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박주영이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축구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할 계획이다. 영원한 '레전드'에게 한치의 소홀함 없는 예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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