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엘링 홀란이 득점과 관련한 기록을 또 하나 경신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풀럼에 5-4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 아스널(승점 30)을 2점 차로 추격했다.
홀란이 3경기 침묵을 끊고 득점에 성공했다.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 홀란은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가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에서 침묵하며 올 시즌 가장 긴 기간 무득점이었던 홀란이 포효했다.
마침내 홀란이 PL 100골을 달성했다. 2022-2023시즌 맨시티에 입단한 이래 4시즌도 안 돼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111경기 만에 100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PL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에는 1995년 앨런 시어러가 124번째 경기에서 100호골을 넣어 해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30년 만에 홀란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홀란은 데뷔한 이래 웬만한 득점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며 세계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2022-2023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로만 한정해도 PL 첫 5경기 9골, PL 첫 10경기 15골, PL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단일 시즌 PL 최다골(36골) 등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48경기 50골로 PL 데뷔 후 가장 먼저 50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도 기록 행진은 이어졌다. 홀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1군 통산 300골을 달성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370경기 만에 300골을 넣으며 기존에 킬리안 음바페가 갖고 있던 409경기 300골 기록을 빼앗았다. 올 시즌에는 UCL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UCL 50경기 만에 50골을 적립했다. 기존에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갖고 있던 62경기 50골 기록도 홀란에게 넘어갔다. 다만 최연소 UCL 50골 기록은 리오넬 메시(24세 284일)가 지켜냈다.
홀란은 이번 경기를 통해 PL 최단기간 100골 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도 15골 고지를 선점하며 치고 나갔다. 단순 계산으로는 자신이 보유한 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최근 브렌트퍼드의 이고르 치아구가 11골로 맹렬한 득점 기세를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지만, 홀란은 이미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무수한 도전을 뿌리치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 PL 최소 경기 100골 기록 >
1위 엘링 홀란 111경기
2위 앨런 시어러 124경기
3위 해리 케인 141경기
4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147경기
5위 티에리 앙리 160경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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