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이 2017시즌 개막 후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상하이상강, 우라와레즈에 패한 것에 이어 수원삼성과 홈에서 치른 K리그클래식 개막전에서도 1-1로 비겼다. 연패는 끊었지만, 숙제는 여전하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회견에서 “후반전에 선수로 교체로 변화를 줘서 페이스 변화의 계기가 됐다. 역전을 못해 아쉽다”고 했다. 후반전 경기 내용에는 만족을 표한 것이다. 실제로 경기 종료 후 수원에게 패배 같은 무승부, 서울 입장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였다.

황 감독은 “상대의 스리톱, 스리백에 적응하기 전에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우라와전과 마찬가지로 이른 시간 실점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한 것이다. 황 감독은 “계속 선제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은 11일 강원FC와 원정 경기로 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5일에는 웨스턴시드니와 ACL 3차전 경기도 이어진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게다가 강원은 하루 전 상주상무와 개막전에서 이근호 정조국 공격 조합이 위력을 발휘해 2-1로 승리했다. 역습 상황에서 두 공격수의 마무리가 정교했다. 수비에 숙제가 있는 서울에겐 불안한 부분이다.

황 감독은 “강원 경기는 봤다. 팀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인 건 틀림 없다. 교체 멤버도 공격적으로 가시더라. 만만한 경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강원의 전력에 대한 분석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도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말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고 자신했다.

황 감독은 “곽태휘의 부상 공백이 있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빌드업 상황도 중요하다”며 기존 경기 전략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가 포백이냐, 스리백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더 공격적으로 나설지, 미드필드에서 중앙 수비를 보호하기 위한 커버 플레이를 할지 여러 가지로 고려할 것이다. 면밀히 검토해서 다음 경기 선발을 짜겠다. 수비 조합을 잘 찾겠다. 강원 경기를 이미 봤고 어느 정도 복안은 서 있다.” 황 감독은 연인은 선제 실점과 무승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도 중요하다.” 황 감독은 긴 호흡으로 팀을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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