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키어런 깁스와 루카스 페레스가 이끈 결과다.

아스널은 7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UCL’ A조 6차전에서 바젤에 4-1로 승리했다. 페레스의 3골과 알렉스 이워비의 1골이 주효했다. 같은 시간 파리생제르맹이 루도고레츠와 2-2로 비기면서, 아스널이 파리생제르맹보다 더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4승 2무로 A조 1위에 올랐다.

아스널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6차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을 적절히 섞어 포메이션을 구상했다. 서브 선수 중엔 측면 윙어로 나선 페레스와 풀백으로 나온 깁스가 대표적이었다.

두 선수는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주로 깁스가 찔러주면 페레스가 마무리하는 패턴이었다. 깁스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바젤 문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 등의 패스가 주효했다. 깁스와 페레스는 각각 도움과 득점을 올린 전반 8분과 후반 2분 외에도 다양한 콤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깁스는 전반 16분 페레스의 두 번째 골 장면 직전 직접 슈팅을 때리면서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도는 토마스 바클릭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번 시즌 페레스와 깁스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보다 잉글리시풋볼리그컵과 UCL과 같은 컵대회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상대 팀의 혼란을 야기하고, 팀 내부적으로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카드로 추측된다. 아스널은 두 선수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아스널은  2005/2006시즌 이후 열한 시즌 만에 UCL 조별리그 무패 통과에 성공했다.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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