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아마도 이번 시즌엔 우리가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012/2013시즌 이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2015/2016시즌에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FA컵 우승을 이뤘지만, 떨어진 리그 성적이 아쉬웠다. 맨유는 2013/2014시즌에 7위, 2014/2015시즌에 4위, 2015/2016시즌에 5위에 머물렀다. EPL 추락과 함께 UCL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맨유는 2016/2017시즌 반등을 위해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큰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13라운드 기준 맨유 순위는 6위다. 선두 첼시와 승점 차가 11점이나 난다. 뿐만 아니라 루니 부진 논란, 무리뉴 감독의 퇴장 등 잡음도 많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미래를 객관적으로 짚었다. 이미 승점 차가 크게 벌어져 리그 우승하긴 어렵다는 생각이다. “목적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우리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아마도 이번 시즌엔 어려울 것이다. 축구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아마도 우리는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12월과 1월은 EPL 팀들에 매우 바쁜 시기다. 맨유는 오는 5일(한국시간) 에버턴과 EPL 14라운드를 가진 뒤 9일 UEFA 유로파리그(UEL) 조르야루간스크전, 11일 토트넘전, 15일 크리스털팰리스전 등을 벌여야 한다. 맨유는 두 달 동안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이라 체력 부담이 상당하다. 이 시기엔 누가 더 잘 버티느냐에 따라 승점 여부가 갈린다. 자칫 초반에 결과를 놓치면 연쇄 작용도 우려해야 한다.

다행히 12월 첫 경기는 승리했다. 맨유는 지난 1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가 EPL이 아닌 잉글리시풋볼리그컵이라 리그 우승과는 연관이 없다. 그나마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게 다행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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